기사 메일전송
홍콩정부 '쓰레기세' 징수·매립지 확장 추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01 12:33:18
  • 수정 2012-11-01 12:33:37
기사수정
  • 제435호, 11월1일
<사진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사진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홍콩 환경국 Wong Kam-sing(黃錦星) 국장은 연말 '쓰레기세'의 공청회 보고서를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고체폐기물 처리 방향에 대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g Kam-sing 국장과 Christine Loh(陸恭蕙) 부국장은 최근 개별적으로 여러 정당과 접촉해 쓰레기세 도입과 청콴오(將軍澳) 쓰레기 매립장 확장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ary Chan 민건련 입법회 의원은 "당국이 쓰레기세 공청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립장 확장 계획도 함께 연계해 추진하면서 또다시 쓰레기 논쟁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콩의 지난해 쓰레기 매립양은 매일 13458톤으로 예년보다 2.6%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급증으로 매립지 부담이 늘어나자 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Wong Kam-sing 국장은 "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폐기물 감소에 최선을 다하더라도 고체 폐기물 처리문제를 피하기는 어렵다"며 "도시 고체폐기물 청사진을 마련하고 매립지 대책뿐만 아니라 쓰레기세 징수 등과 관련해 다음달 이해당사자들과 토론하고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g 국장은 "매립지로 반입되는 쓰레기의 30~40%가 음식물 쓰레기라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일반 가정의 푸드뱅크 이용 등을 강력히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의하면 환경국 고위층이 최근 민건련, 민주당, 공민당 등 여러 정당을 접촉해 소각로 건설이 사법심사 신청으로 사실상 어려워진데다 쓰레기 배출 감소 노력만으로는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립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입법회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립지 확장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법회 의원들이 적지 않고 해당 지역 구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적지 때문에 앞으로 큰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건련 Gary Chan 의원은 "정부가 쓰레기세와 매립지 확장을 함께 제출하면 둘 중 하나만 채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립지 확장은 연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산업 폐기물은 증가한 반면 일반 가정 쓰레기는 감소했다며 정부가 쓰레기 감소 대책으로 쓰레기세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려 하면서 시민들에 칼을 빼어드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