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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쇠고기 경고' 문자메시지 확산에 시민들 공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01 12:35:23
  • 수정 2012-11-01 1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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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5호, 11월1일
▲ 홍콩식품안전센터는 검사와 위생증명서 등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쇠고기와 가공제품이 수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홍콩식품안전센터는 검사와 위생증명서 등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쇠고기와 가공제품이 수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쑤저우(蘇州)에서 소들이 탄저병을 야기하는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Bacillus anthracis)'에 대규모로 감염됐다며 쇠고기 섭취를 중단하라는 경고 메세지가 홍콩 시미들 사이에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중국 내 블로그와 문자메시지, 검색 포털사이트 QQ 등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WhatsApp 등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홍콩 시민들 사이에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경고 메시지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에서 쑤저우(蘇州)에 이르는 지역 쇠고기 570마리가 탄저병 바이러스에 감염돼 쑤저우 당국이 긴급회의를 열었다며 쇠고기나 쇠고기 가공제품을 먹지 말고 가급적 많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라며 의사친구가 알려준 내부 소식이라며 신뢰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탄저병 쇠고기 경고 메시지
▲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탄저병 쇠고기 경고 메시지
 중국 신문들은 쑤저우시(蘇州市) 위원회 선전부(宣傳部)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8월에도 퍼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미 사실을 규명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대규모로 같은 내용의 헛소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쑤저우시 식품안전위원회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문제가 있는 쇠고기나 관련 제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 관계자 역시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랴오닝과 쑤저우에서 소나 냉장 쇠고기가 홍콩에 수입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홍콩에 수입되는 중국 소의 경우 중국 당국이 발급한 동물위생증명서를 통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설사 중국에 탄저병이 발생했다고 해도 감염된 소나 쇠고기가 홍콩에 수입될 가능성이 없고 홍콩에서 도축 후에도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식품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에 공급되는 중국산 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산 소의 홍콩 수입을 독점하고 있는 五豊行은 최근 또다시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5번째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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