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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 올해 처음으로 하락… 최대 3.2%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15 11:17:34
  • 수정 2012-11-22 1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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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6호, 11월15일
▲ 홍콩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은행의 부동산 가치 평가액이 올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
▲ 홍콩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은행의 부동산 가치 평가액이 올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홍콩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 소유주와 매매 예정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부동산 가치 평가액을 올해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일간지 명보는 홍콩의 10대 주택 단지의 20개 주택을 선정해 HSBC, HANG SENG, BANK OF CHINA 등의 온라인 부동산 가치 평가액의 변화를 올해 2월 말부터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홍콩정부의 이번 대책 이전에는 한 번도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평가액이 급격히 뛰어오른 주택도 적지 않았고 거래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부동산 가치 평가액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하락폭이 최대 3.2%에 달했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부동산 평가액이 평균 20% 넘게 상승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은 매우 작지만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2월 말부터 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부동산 가치 평가액을 지속적으로 높여 상승폭이 평균 20% 정도에 달했다.

지난 달 홍콩정부가 그동안의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치솟기만 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보다 강경한 조치를 발표한 뒤 시장은 하향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HSBC, BANK OF CHINA 등 일부 은행은 부동산 평가 조정에 나섰다.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틴수이와이(天水圍)의 Kingswood Villas(嘉湖山莊) 고층 820sqft 아파트의 경우 BANK OF CHINA 평가액이 336만홍콩달러로 부동산 대책 발표 전 347만홍콩달러에 비해 3.2% 하락했다.

사틴(沙田)의 CITY ONE(第一城)과 청콴오(將軍澳)의 Metro City(新都城) 평가액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은행들은 부동산 평가액을 계속해서 높여 왔다. 일부 평가액은 부동산 가격 상승폭을 훨씬 뛰어넘었다.

HSBC의 자료에 의하면 Kingswood Villas 중층 576sqft의 경우 올해 2월 말 171만 홍콩달러였던 평가액이 최근에는 238만 홍콩달러로 39% 뛰어올랐다.

사틴 CITY ONE 395sqft의 HANG SENG 평가액은 2월 말 233만 홍콩달러였으나 최신 평가액은 36% 오른 316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렇듯 큰 폭으로 상승해온 은행 평가액에 비하면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일부 은행의 평가액 하향 조정은 소폭에 지나 지 않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지표로 여겨지는 타이쿠싱(太古城)의 가치 평가 역시 하락하고 있다.

2342만 홍콩달러였던 타이쿠싱 펜트하우스 복식 아파트 1408sqft의 BANK OF CHINA 평가액은 부동산 대책 이후 2404만 홍콩달러로 2.6% 하락했다.

이번 달 거래량도 1건에 불과해 지난달 동기간의 5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매매 가격 조정에 여전히 완고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가격을 낮추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주택 소유주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격이 아니면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3~5% 정도 가격 조정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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