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에 투자 시장을 개방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양안이 2년 내외로 자유무역권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런 천 상무부장의 발언에 대해 2008년 이래 관계 개선을 발판으로 중국이 대만에 공세를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천 부장은 "과거 대만의 인프라는 대단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좀 낙후했다는 인상"이라며 중국 자본의 활용을 제안했다.
대만에선 경제 명줄을 중국에 잡히고 있다는 경계심이 뿌리 깊어 중국 투자 개방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천 부장의 발언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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