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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먹잇감 감소로 멸종 가속화 위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15 12:08:14
  • 수정 2012-11-15 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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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6호, 11월15일
지구온난화로 주식인 대나무 급감 탓

중국의 상징 자이언트판다(대왕판다)의 멸종 위기가 기후변화에 따른 먹잇감 감소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판다 서식지인 중국 북서부 친링(秦嶺)산맥 일대에 자라는 대나무의 개체 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까지 "상당한"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들은 친링산맥 판다의 주식(主食)인 대나무 3종이 대부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기말이면 판다의 서식지가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판다는 식성이 까다로운 동물로 대나무가 먹잇감의 99%를 차지하며, 하루 최대 38kg 분량의 대나무를 먹어치운다.

이들은 번식이 느린데다 최근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 친링산맥에는 전 세계 야생 판다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70여 마리가 서식한다.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 또한 30~35년에 한 번씩 개화해 번식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더디게 적응, 멸종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연구진들은 세기말이면 지구의 여름철 평균온도가 지금보다 섭씨 2~5도 정도 오를 것이라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온난화 시나리오에다 강우량 및 온실가스 방출량 등을 반영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기근 위기에서 판다를 구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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