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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EPS 카드 사기단 검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26 1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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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2호, 1월27일]   홍콩 경찰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한 후 EPS로 결재하는 고객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168명의 계좌로부터 6..
[제112호, 1월27일]

  홍콩 경찰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한 후 EPS로 결재하는 고객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168명의 계좌로부터 600만홍콩불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1명의 남자와 4명의 여자를 긴급 체포하고 가짜카드명세서와 휴대용 EPS기계와 유사한 카드결제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 EPS 카드사로부터 신고를 받은 후 수사에 착수, 지나가는 행인을 상대로 물건을 팔며 지불조건을 EPS로 하는 판매상을 적발해 냈다.

  이 사기단은 구룡 꾼통의 상업빌딩에 세를 내어 '과학기술회사' 명칭으로 위장한 후 가짜 카드 공장을 운영해 왔다. 이들은 이번 달의 13일에서 18일까지 홍콩 차이완 SUI SAI WAN과 청관오의 백화점 부근, 타이포 중심 부근 및 샤틴 등지의 길거리에서 가판대를 세우고 사기극을 벌여왔다.

  이들 일부는 슈퍼마켓 케잌 상점의 현금쿠폰을 진열하여 시민들을 불러 모아 서적 등을 판 후, 현금쿠폰을 증정했다.

  또 이들은 웹사이트 주소를 주고, 회원에 가입하면 100여 개의 음식점이나 케잌점, 슈퍼마켓 및 체인점 등의 현금쿠폰을 4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을 유인했다.  입회를 원하는 사람들은 입회 서식에 개인 자료를 기입하고, EPS로 20홍콩불의 연회비를 납부해야 한다고 속이고 100여 명으로부터 계좌 자료 및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당국의 수사팀은 8곳의 장소를 수사하고, 그 중 샤틴에서 25세에서 47세인 남자 1명과 여자 2명을 검거, 휴대용 카드결제기 및 한 무더기 슈퍼마켓 케잌점 현금쿠폰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정보를 캐낸 후 꾼통의 상업빌딩에 위치한 과학기술회사를 수사하면서 다시 휴대용 EPS카드 기기와 컴퓨터, 가짜 카드 제조기 등과 이미 만들어진 250장의 가짜 카드
및 개인정보가 기록된 168부의 입회서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22일, 청관오의 주택 단지에 도착, 19세 가량의 여자 1명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EPS사는 본 사건을 금융관리국 및 경찰에 신고하였고, 시민들이 EPS를 이용하여 이동 판매상과 거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동 사는 사건이 보안 시스템과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카드주가 계정을 절도 당해도 배상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근 20년간 홍콩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EPS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비밀번호가 노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PS 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 회사는 이동판매상에게 EPS 서비스를 제공해 준 적이 없으며, 시민들의 문의를 받고 이미 금융관리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또 피해를 당한 사람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이 사건은 이미 경찰이 조사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고객들이 입은 손실의 유무나 금액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피해를 입은 고객의 보상 문제에 대해서 EPS 대변인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고, 이번 사건은 회사의 보안 시스템과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만 강조했다.

  만일 자신의 비밀번호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2733 0500으로 전화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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