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韓고교생 30여 명, 中 편의점서 집단 절도범 몰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22 12:35:51
  • 수정 2012-11-22 12:36:14
기사수정
  • 제437호, 11월22일
가이드 물건값 계산전 30만 원어치 그냥 들고나와
공안 "일괄계산 오해 때문" 물건값外 위자료 주고 화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수학여행을 간 한국 고교생 30여 명이 초저녁에 편의점에서 술, 담배, 과자 등을 고른 뒤 물건 값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가게를 나왔다가 집단 절도범으로 몰렸다.

17일 런민(人民)망과 징화(京華)시보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50분경 차오양(朝陽)구 쭤자좡(左家庄) 지역의 하오린쥐(好隣居) 편의점에서 학생들은 여행가이드가 물건 값을 치르기도 전에 1740위안(약 30만 원)어치의 물건을 갖고 나갔다가 절도범으로 오해를 받았다.

이에 가게 여종업원이 밖으로 뛰쳐나와 행인들에게 "강도야"라고 소리치며 공안을 불렀고 통역을 통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여행단 책임자는 중국 공안의 중재 아래 물건을 돌려준 뒤 점주 측에 배상비 2000위안(약 35만 원)을 추가로 주고 화해했다. 또 종업원에게 두 달치 월급 5000위안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위한 위자료로 3000위안을 추가로 줬다.

중국 공안은 "여행 시 모든 비용을 항상 지불해온 여행가이드가 13∼15세 학생들이 군것질거리로 고른 물건 값을 한꺼번에 계산하겠다는 말을 점원에게 제때 하지 않아 생긴 오해"라며 "양측이 모두 양해해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처음 보도한 징화시보가 "30여 명의 한국 고교생이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징화시보는 여행가이드가 항상 학생들의 모든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누리꾼들의 오해를 부채질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