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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딸은 적, 커피 부어 버리고 싶었다'… 케세이 승무원 조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06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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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딸이 캐세이퍼시픽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승무원으로부터 '커피 위협'을 받을 뻔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캐세이퍼시픽이 관련 조사에 착..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딸이 캐세이퍼시픽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승무원으로부터 '커피 위협'을 받을 뻔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캐세이퍼시픽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부적격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직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 대변인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데에 유감스럽다"며 "우리의 모든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사건에 연루된 승무원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해임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지난 11월 25일 태국 방콕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친나왓 전 총리의 딸 3명 가운데 한 명인 '파에통탄'을 보고 '적(enemy)'이라고 부르며 커피를 부어 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에통탄은 잉락 친나왓 현 태국 총리의 조카이다.

이 승무원은 비행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의 딸이 있는 비행기에서 일할 수 없다고 매니저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개인 상담사에게 파에통탄에게 '커피를 부어 버리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 아니였을까'라고 질문했는 데 홍콩법 위반일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SCMP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파에통탄의 이름이 보이는 승객 리스트의 사진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탁신은 지난 2006년 군사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현재 해외에서 망명중이다.

하지만 탁신은 태국의 현 총리의 친오빠로 태국 정치권에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한편 태국 현지의 언론에 따르면 파에통탄은 자신을 위협하는 승무원의 페이스북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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