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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창 재정사장 "부동산 대책 효과 나타나고 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06 15:52:50
  • 수정 2012-12-06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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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9호, 12월6일
주택비용부담비율 50% 달해… 부동산 구매 신중해야

<사진 출처 : 명보(明報) >
<사진 출처 : 명보(明報)>
 홍콩정부 존 창 재정사장은 지난 3일 입법회 재경사무위원회에 출석해 홍콩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안정대책의 실효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다소 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주택비용부담비율이 50%선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부동산 소유주가 평균적으로 수입의 반을 주택비용에 쓰고 있다는 뜻으로, 현재는 저금리지만 일단 3%의 금리인상이 있으면 부담비율은 6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학자 Kwan Cheuk Chiu 박사는 "현재는 기본적으로 제로 금리 환경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율이 오르지 내릴 일은 없다"고 한 후 "일단 이율이 정상화되면 부담비율은 급격히 악화될 것" 이라며 "부동산 구매 시 반드시 자신의 부담능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wan 박사는 "현재 이율은 인위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미국이 단기간 내 이자율을 높이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되거나 물가 압력에 직면하게 되면 앞으로 2, 3분기 안에 이자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비용부담비율은 1997년 87.1%로 최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3년에는 20.5%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다시 상승해 올해 3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3% 오르면서 50%를 기록하며 1991~2010년의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다.

존 창 재정사장은 "부동산 가격은 올해 들어 10개월간 23% 올랐으나 지난 10월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가격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투기 활동도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자금이 여전히 많아 자산 가격에 파동이 나타날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 상황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미국의 '재정절벽', 유럽 경제 쇠퇴 등 외적 요소의 영향에서 홍콩 경제가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올해 홍콩 경제 성장은 다소 둔화돼 약 1.2% 정도에 그칠 것이고 2.4%인 최신 실업률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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