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키 라임 파이(Key Lime Pie)'가 내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레이더테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안드로이드 5.0 버전 '키 라임 파이'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 라임 파이'가 어떤 서비스와 기능을 지원할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정을 내놓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은 키 라임 파이부터 소비자들이 휴대폰 제조사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예컨대 젤리빈을 OS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키 라임 파이로 업데이트를 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 버튼 한번만 누르면 된다. 보통 구글에서 새로운 버전의 OS를 발표하면 스마트폰 제조사가 휴대폰 기종과 이통사 서비스에 맞춰 업데이트 OS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마디로 키 라임 파이가 업데이트의 신속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와 비디오 플레이의 응용 프로그램이 개선돼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고, 결제 알림 기능과 보안이 강화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배터리 소모가 많은 스마트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프로그램 사용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개선했다는 분석도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디저트 이름을 차용해 알파벳 순서대로 선보이고 있다. 2008년 9월에 첫 출시한 안드로이드 1.0버전은 이름이 없지만, 이듬해 4월 선보인 1.5버전인 '컵케이크'(Cup-cake)를 시작으로 도넛(D), 에클레어(E), 프로요(F), 진저브레드(G), 허니콤(H), 아이스크림샌드위치(I), 젤리빈(J)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키 라임 파이(K) 이후에는 롤리팝(L), 밀크쉐이크(M) 등과 같은 이름이 붙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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