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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홍콩 청렴지수 14위"… 5년來 최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13 17:26:06
  • 수정 2012-12-13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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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0호, 12월13일
한국은 45위, 4년 연속 하락세
▲ 국제투명성기구는 국가별 부패 지수를 색깔로 표시한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 국제투명성기구는 국가별 부패 지수를 색깔로 표시한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홍콩 정계는 고위관료들의 여러 부정부패 스캔들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런춘잉 신임행정장관은 불법건축물 스캔들로 신뢰성과 업무 수행 적합성에 큰 타격을 입고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 : 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각국 청렴도 평가 지표인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 즉 청렴지수에서 홍콩은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14위로 평가돼 2007년 이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청렴지수 하락이 도널드 창 전행정장관의 호화 요트 여행과 고급 펜트하우스 임차 등 부패 혐의, 신임정부의 전 발전부 장관 막차이콩(麥齊光) 공무원 주택 수당 부정 수렴 혐의 등 고위관료의 부정부패 스캔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CPI는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등 13개 기관의 데이터를 모아 국가별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패 정도를 분석, 평가하여 수치화한 것이다.

올해는 90점을 받은 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4위), 싱가포르(5위), 스위스(6위), 호주·노르웨이(공동 7위), 캐나다·네덜란드(공동 9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미국은 5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지난해보다 3위 하락한 17위, 중국은 5계단 하락한 80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45위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조사 대상국에 포함된 북한은 8점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와 함께 최하위인 174위를 기록했다.

홍콩정부 감사기관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는 최근 주목을 끄는 일부 사건에 대한 언론의 광범위한 보도가 홍콩에 대한 인식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캔들은 단지 일부일 뿐으로, 여러 항목의 조사 결과는 홍콩이 여전히 청렴한 도시로 공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정공서는 자료 및 분석 결과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부패행위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제어되고 있으며 최근의 사건은 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염정공서의 강력한 반부패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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