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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공사 승무원 '미소없는 서비스' 투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20 12:39:59
  • 수정 2012-12-20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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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세이퍼시픽항공 임금협상 결렬…준법 투쟁 일환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들이 회사 측과 임금협상에 실패하자 최소한의 기내 서비스만 제공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일..
캐세이퍼시픽항공 임금협상 결렬…준법 투쟁 일환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들이 회사 측과 임금협상에 실패하자 최소한의 기내 서비스만 제공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12일 CNN 방송에 따르면 이 항공사 승무원 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에 따라 안전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서비스만 하는 등 준법투쟁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조 측은 "기내 승무원들의 기본 역할은 안전 운항을 돕는 것이고, 식음료 제공 등은 단지 회사 측이 요구한 부차적인 서비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승객들에게 땅콩, 술 등 물을 제외한 식음료는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며, 미소도 짓지 않기로 했다.

승무원 노조는 그러나 항공교통량이 많은 성탄절, 연말연시를 맞아 전면적인 파업은 내년 구정 연휴 때까지 벌이지 않기로 했다.

캐세이퍼시픽 경영진과 승무원은 최근 회사 측이 제시한 2% 임금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승무원 노조는 2008년 금융위기와 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사스·SARS) 위기 때 임금 인상률이 2%였다며 5% 인상을 주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에 9억 홍콩달러 손실을 본 데다 세계 경제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극히 악화했다며, 2% 인상안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 항공사 승무원들은 93년 구정 때 17일 동안 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출처 : (서울=연합뉴스) 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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