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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낙마설 홍콩 행정장관 지지 표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2-27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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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가 낙마설이 도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베이징의 중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가 낙마설이 도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렁춘잉을 비롯한 홍콩 대표단을 만나 "당 중앙은 렁춘잉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진핑은 최고지도자로서 렁춘잉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콩 정부 수반인 렁춘잉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불법건축물 논란, '정치적 세뇌'를 염두에 둔 국민교육 과목 강제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엔 홍콩 입법회가 렁춘잉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조기 퇴진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실상 임명권자인 시진핑이 렁춘잉 지지를 확인함으로써 조기 퇴진 여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은 접견에서 "신구 지도부가 교체됐지만 당 중앙의 홍콩과 마카오 정책엔 변화가 없으며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 발전, 민주 개선과 발전, 조화 촉진정책도 기존대로 유지해갈 것"이라고도 했다. 시진핑은 아울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할 여건이 조성됐고 곧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과 마카오의 동포들도 이를 위해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접견에는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정치국위원 등이 배석했다. 시진핑은 렁춘잉 접견에 이어 추이스안(崔世安) 마카오 행정장관을 면담하고 '일국양제' 준수를 재차 확인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각각 렁춘잉, 추이스안을 접견하고 홍콩과 마카오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원자바오 역시 '일국양제' 준수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모두 현지인의 통치, 고도의 자치 유지를 약속하고 두 행정장관과 현지 정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바오는 특히 "이번이 홍콩, 마카오 업무보고를 듣는 마지막 자리로, (퇴임 이후에도) 홍콩과 마카오 동포를 그리워 할 것이고 신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 곳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덕담했다.

<출처 :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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