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퀸엘리자베스 병원, 수술 후 사망률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10 18:23:23
  • 수정 2013-01-10 18:24:08
기사수정
  • 제443호, 1월10일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홍콩 공립병원의 '성적표'로 불리는 《외과수술효과감찰계획》이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카우룬구(九龍區)의 양대 공립병원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퀸엘리자베스병원(Queen Elizabeth Hospital은 응급환자 수술 후 사망 및 합병증 비율 성적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연합병원(United Christian Hospital, 聯合醫院)의 사망자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좋은 수술 성적으로 인해 보조금이 삭감될 것을 우려하면서 적게 할수록 착오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 병원은 고령자나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의 수술을 줄여 '성적 관리'를 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공립병원의 한 의사는 퀸엘리자베스병원 응급실 이용이 홍콩에서 가장 많은 반면 집중치료실 병상 비율은 적은 편이고 지난해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의가 이직을 많이 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퀸엘리자베스병원가 보고한 2011/12년도 《외과수술효과감찰계획》에 따르면 응급실 외과 환자의 수술 후 30일 내 사망 및 합병증 비율이 홍콩 공립병원 전체 평균보다 높아 17개 공립병원 중에 가장 좋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병원 관계자는 좋은 수술 성적으로 인해 보조금이 삭감될 것을 우려하면서 적게 할수록 착오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 병원은 고령자나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의 수술을 줄여 '성적 관리'를 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립병원 의사에 따르면 퀸엘리자베스병원 응급실 이용이 홍콩에서 가장 많은 반면 집중치료실 병상 비율은 적은 편이고, 지난해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의가 이직을 많이 한 영향도 크다.

퀸엘리자베스병원의 한 외과의사는 "'사인'은 병원이 카우룬 센트럴과 카우룬 이스트의 뇌신경외과, 흉부외과 등의 외상 환자들을 모두 받고 응급실 이용이 가장 많다"며 "수실과 마취의가 부족해 응급하지 않은 환자는 대기해야 한다. 한 맹장수술 환자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 기다리다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렸다" 말했다.

지난해 퀸엘리자베스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작한 10년 이상 경력 일반외과 또는 비뇨기외과 의사는 5명이 넘어 인력 부족으로 수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수술 후 치료도 중요하지만 퀸엘리자베스병원에는 집중치료실 병상 비율은 전체 응급 병상의 100분의 1로 매우 낮은 편이고 홍콩 공립병원 전체 평균인 100분의 1.37보다도 낮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수술 성적을 매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 당국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해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병원 관계자는 수술 성적이 좋은 않은 데 대해 병원에 노인 환자들이 많이 때문에 수술 부작용을 우려해 결정을 미뤄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