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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놓친게 애플 추락 불렀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17 11:16:25
  • 수정 2013-01-17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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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4호, 1월17일
 애플이 좀처럼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7억 명 넘는 가입자를 가진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5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이폰5 생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한 8%로 전체 순위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과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했지만 중국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미 중국 업체들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레노버는 점유율 13%를 차지해 삼성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중국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ZTE와 화웨이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쿨패드'라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위롱까지 가세하면서 애플을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도전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레노버는 HP를 제치고 노트북PC 1위에 오른 데 이어 스마트폰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ZTE도 5인치 풀HD LCD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그랜드S'를 출시하고, 화웨이 역시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어센드메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업계 최강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특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자국 브랜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프리미엄급 제품 하나로만 중국 시장을 노리는 애플 아이폰과 달리 중국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 이통사와 협업하는 데도 유리하다. 비슷한 4세대 통신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인도 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 애플 성장에 지속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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