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성룡(成龍·58)이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심각한 나라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발언에 파문을 일으켰다.
13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성룡은 최근 홍콩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국의 부패 문제에 관해 언급하면서 "미국에는 비리가 없는 건가. 세계에서 제일 부패한 나라가 아닌가"고 중국을 두둔했다.
중국에선 연일 간부의 대형 비리사건이 터지는 시점에서 이같이 발언한 성룡에 대해 인터넷에는 "중국에서 부정부패를 조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세뇌당했다" 등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누리꾼도 성룡의 말을 '반미적'이라고 질타하고 있다.
또 성룡은 중국이 내부적으론 스스로 비판하는 건 좋지만, 외국인에는 "우리나라가 최고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 국수주의자로서 일면을 내보였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작년 12월 성룡은 중국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홍콩에서 종종 벌어지는 반중시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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