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8일 자국 연예인 등에 중국을 '내지(內地)'라고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연예인이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중국을 이같이 호칭하는 걸 삼가라고 당부했다.
대륙위는 대만이 홍콩, 마카오와 같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라는 오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헌법 규정대로 중국을 '대륙'이나 '중국대륙'으로 표현하라고 촉구했다.
상당수의 대만 연예인이 중국에 진출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홍콩 연예인을 따라 중국을 내지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 연예인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대만 TV 프로그램이나 콘서트 등 공공장소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이런 호칭을 써서 당국의 반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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