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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렁춘잉 홍콩행정장관 지지 재확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17 1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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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렁 장관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11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주재 ..
홍콩에서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렁 장관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11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중련판·中聯瓣)의 장샤오밍(張曉明) 주임은 전날 한 포럼에서 중국이 렁 장관을 '내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그런 소문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또 연락판공실이 홍콩 문제에 너무 깊이 개입한다는 비판에 대해 연락판공실은 홍콩을 통치하지 않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이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연락판공실은 그동안 홍콩 내 친(親)·반(反) 중국 세력 모두로부터 홍콩 내부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왔다.

일부에서는 연락판공실 사무실이 홍콩섬 서쪽에 있는 점에 빗대어 '서쪽 지구'가 홍콩을 통치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장 주임은 "'서쪽 지구'는 홍콩을 통치하지 않지만 해야 할 일을 하고 중앙 정부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홍콩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과 홍콩 정부에 대한 지원 제공, 각 분야와 소통하는 것 등이 임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홍콩에 대한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했던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홍콩에 대한 장악을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장 주임은 이전 연락판공실 주임들이 저자세를 유지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이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홍콩의 쪽방촌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소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에밀리 라우 당수는 장 주임에 대해 "지하철을 타든, 자동차를 타든, 쪽방촌을 보러 가든, 고급 맨션을 보러 가든 제발 나타나지 말고 무책임한 언급을 삼가라"고 비판했다.


<출처 :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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