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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부동산대책 약발 다했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17 11:51:39
  • 수정 2013-01-17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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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4호, 1월17일
BSD 2000만 홍콩달러로 최고 기록 돌파… 일반 가정의 80년 수입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
<사진 출처 : 동방일보(東方日報)>
 지난해 홍콩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도 집값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

적지 않은 홍콩 시민들이 높은 집값 때문에 무주택자 신세인데 반해 중국 부호들의 씀씀이는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한 중국인이 홍콩섬 미드레벨에 위치한 초호화 주택인 '콘두잇로드 39(天匯)'의 한 아파트를 1.3억 홍콩달러에 구입하면서 1992억6천만 홍콩달러의 주택 매수 인지세(BSD)를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선뜻 지불했다"고 전했다.

인지세만 해도 지난해 홍콩 가정 수입 중위수 기준으로 80년 수입에 맞먹는 금액이다.

지난달만 해도 BSD와 SSD 도입 여파로 호화 주택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아시아 최고가인 '콘두잇로드 39(天匯)'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부동산 중개업체는 이번에 매매된 아파트는 중층의 실용면적 2488스퀘어피트(건축면적3284스퀘어
피트)로 실용면적 기준 스퀘어피트당 52,240홍콩달러, 총 1억3284만 홍콩달러에 매매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매매된 아파트는 2009년 10월 약 1억3255만 홍콩달러에 외국기업이 구입한 이후 여러 차례 거래가 불발됐으며 3년 뒤 0.2.%인 29만 홍콩달러가 오른 가격에 팔렸다.

이 아파트를 구입한 중국인은 새로운 정부 정책으로 집값의 15%인 1992만6천 홍콩달러를 주택매수 인지세(BSD)로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홍콩정부가 관련 정책을 내놓은 이래 가장 큰 BSD 금액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홍콩 가정 수입 중위수는 매월 20,600홍콩달러로 쓰지 않고 모두 저축한다 해도 '콘두잇로드 39'의 인지세를 마련하는 데만 80년이 걸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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