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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임여성 11% 수은 과다 섭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17 11:53:53
  • 수정 2013-01-17 1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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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4호, 1월17일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태아 사망과 발달장애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정부는 홍콩 가임여성 중 11%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유기수은을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산물을 통해 섭취되어 체내에 흡수된 수은은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이고 아동의 뇌 발달을 저해한다.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 성욕 감퇴 증세를 겪고 여성의 경우 불임이 되지는 않지만, 자연 유산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검사 결과 홍콩의 참치와 그루퍼, 샥스핀의 수은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밥전문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도미, 황새치도 고위험군에 속했다.

수은은 일단 체내에 들어오면 최소 18개월 이상 지나야 배출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은 생선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홍콩 식품안전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홍콩의 20~49세 가임기 여성의 메틸수은 (유기수은)의 섭취량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식품첨가제 전문가위원회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정한 임신부 1주 수은 섭취 허용량인 체중 1kg당 1.6㎍을 넘어선다.

일반 홍콩성인의 메틸수은 섭취량은 1kg당 3.3㎍인 허용량을 넘지 않는다.

식품안전센터에 따르면 생선 섭취로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메틸수은은 태반을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의 두뇌와 기타 조직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임신부가 수은에 노출되면 모체는 중독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태아를 사산하거나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자궁 내에서 태반을 통과한 수은에 노출된 아이들은 출생과 성장기에서 운동, 감각 등의 장애와 정신발달 지체와 같은 신경발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수유부와 유아는 대형 어류나 메틸수은 함유량이 높은 어류의 섭취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참치, 금눈돔, 상어, 새치, 황새치, 돛새치, 오렌지 러피, 대왕 문어 등은 수은 함량이 높은 편이다.

뱁티스트 대학 Chris Wong 교수는 "임신 초기에는 메틸수은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메틸수은은 남성의 정자수와 활동력, 수정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최악의 경우 불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 역시 메틸수은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000개가 넘는 생선 및 가공제품 샘풀을 검사한 결과 참치초밥과 도미초밥을 포함한 8개 샘플에서 수은이 초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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