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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사회 왕따될 것” “日 이상한 역사관 고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1-24 1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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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5호, 1월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정책 핵심 브레인과 중국군 퇴역 장성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문제를 놓고 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전 외무성 사무차관은 20일 홍콩에서 열린 제3차 ‘중국-미국 대화’ 세미나 연설에서 중국이 무력을 동원해 센카쿠의 주권을 주장하면서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치 전 차관은 아베 총리가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해 주창하고 있는 ‘가치관 외교’의 창안자이자 아베 총리의 외교 분야 참여(參與·자문역)를 맡고 있다. 그는 하마다 다쿠지로(濱田卓二郞) 전 외무성 정무차관이 대신 읽은 연설에서 “중국이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주변 국가들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교정상화 이전까지 센카쿠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한 적이 없던 중국 지도자들이 현재 무력을 동원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행동은 국제질서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이게 당신들이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중국인가, 당신들의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력 사용과 위협으론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은 초강대국이 돼 다들 겁내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쏟아지자 판전창(潘振强) 중국개혁논단 고문(전 인민해방군 소장)은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아치 씨의 역사관과 가치 체계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판 고문은 “아치 씨의 메시지는 매우 무례하고 거만한 것이며 옳고 그름을 헷갈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본에 이득이 되느냐, 일본이 그런 이상한 역사관을 계속 고집하는 것이 존경을 얻는 방법인지를 일본 친구들에게 깨우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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