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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행정장관 선거부정 혐의로 조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2-01 11:14:56
  • 수정 2013-02-07 1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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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홍콩 행정장관 선거 당시 렁춘잉(梁振英) 현 행정장관의 지지자 중 첫 번째로 꼽히던 전국정협위원 류몬훙(Lew Mon-hung, 劉夢熊)이 주간지인 ‘양광시..
지난 홍콩 행정장관 선거 당시 렁춘잉(梁振英) 현 행정장관의 지지자 중 첫 번째로 꼽히던 전국정협위원 류몬훙(Lew Mon-hung, 劉夢熊)이 주간지인 ‘양광시무(陽光時務)’와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렁춘잉 행정장관의 행정장관 선거와 관련된 ‘흑막’을 폭로하고 나서 홍콩 사회와 정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류몬훙은 한술 더 떠서 ‘렁춘잉을 100%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혼뭉은 양광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렁춘잉 행정장관을 ‘거짓말쟁이’, ‘배은망덕’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그는 행정장관 선거 당시 렁춘잉 행정장관이 자신을 지지해주면 행정회의 위원으로 지명해주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회 의원으로 추천해 주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가 결국 다른 사람을 추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서 그는 불법 건축 개조 문제에 대해서도 렁춘잉 행정장관이 “얘기를 지어내고, 시민을 속이고, 중앙(정부)를 속였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신민주동맹(新民主同盟)의 게리 판(范國威) 입법회 의원이 염정공서에 정식으로 고발했다.

염정공서는 일단 고발이 접수되면 기본 절차에 따라 대상이 누구라도 성역 없는 조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렁춘잉 행정장관에 대한 고발건도 조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8일 자신이 부주석으로 일한 회사와 관련된 여러 부정 혐의로 반부패 수사기관인 염정공서(廉政公署, ICAC)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류혼뭉이 편지로 렁춘잉 행정장관에게 수사가 중지되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당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불법 건축물 개조 문제로 여론의 질타와 민주파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렁춘잉 행정장관에게는 또 다른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문대학의 최신 민의조사 결과 렁춘잉 행정장관에 대한 시민 지지도가 46.4점(최고 100점)으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의 첫 시정보고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40%의 응답자가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겨우 19.2% 불과했다.

중문대학 민의조사팀은 시정보고가 시민들의 기대와 너무 동떨어져 렁춘잉 행정장관과 각료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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