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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GDP 대비 부채 비율 사상 최고 육박…금관국 추가 안정 대책 고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2-07 12:37:35
  • 수정 2013-02-07 1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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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부동산 안정을 위한 홍콩정부와 금융관리국(HKMA) 다양한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르만 찬(陳德霖) 금융관리국 총..
홍콩 부동산 안정을 위한 홍콩정부와 금융관리국(HKMA) 다양한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르만 찬(陳德霖) 금융관리국 총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홍콩 가정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59%로 역사상 최고 기록에 육박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성장과 시민 수입 증가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은 홍콩 금융 안정의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안정 대책을 시행할 수도 있다며 이율 상승 시 위험에 대해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노르만 찬 국장은 4일 입법회 재경사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지난해 9월 금융관리국이 주택 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정부가 10월 2가지 강력한 대책을 발표한 이후 홍콩의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지만 최근 몇 개월 또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가정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지난해 3분기, 4분기에 각각 58%와 59%로 반등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인 2002년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만약 경기가 나빠지고 실업자가 증가하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지게 되고 결국 시민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노르만 찬 국장은 "홍콩 부동산 시장 성장이 실질 경제와 시민 수입과 완전히 어긋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과열은 홍콩 금융 안정의 최대 위험 요소"라며 "주택 가격과 대출자의 수입 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리스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금융관리국은 시장 추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적당한 관리 대책을 시행해 금융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율변화는 주택시장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의 저금리는 미국과 기타 국가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많은 자금이 풀리면서 신흥경제국가에 유입되고 물가상승과 자산 가격 상승 압력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 과열은 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자금과 저금리 환경의 영향 외에도 공급량 부족 역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노르만 찬 국장은 "미국과 세계 이율이 언제 상승세로 돌아설지 매우 예측하기 어렵고 미국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언제 해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홍콩의 주택담보 대출기간이 대부분 20~30년인 점을 감안하면 미래 일이년 동안 이율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남은 20년 동안 이율이 오르면 대출 상황 압력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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