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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중국군 이례적 잦은 훈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4-04 23:47:13
  • 수정 2013-04-14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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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 일정도 중국 관영매체에 공개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홍콩 주재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이례적으로 여러 차례 훈련을 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훈련 사실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홍콩 주둔군은 지난 28일 헬기와 미사일 호위함을 동원해 홍콩 항구를 순찰하는 한편 해군과 공군 합동 검사·나포 훈련 등을 벌였다. 또 람마섬 인근에서 해상 수색·구조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군은 홍콩 언론에는 훈련 일정을 알리지 않았으나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다음날 홍콩 주둔군의 훈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홍콩 주둔군은 앞서 지난 21일에도 헬기 편대를 동원해 실탄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평론가인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홍콩 주둔군이 7일간 두 차례나 훈련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훈련이 최근 홍콩에서 추진되고 있는 '센트럴을 점령하라' 운동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내년 7월 1일 주권반환 기념일에 최소 1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홍콩 중심지인 센트럴의 주요 도로를 막고 중국 정부에 2017년 행정장관 직접 선거를 압박하자는 내용의 '센트럴을 점령하라' 운동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황 회장은 만약 중국이 홍콩인들에게 주둔군의 존재감을 환기시키고자 한다면 나무 심기나 헌혈 같은 더 우호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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