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부호가 잃어버린 애완견에 500만 홍콩달러의 현상금을 건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개는 1000만 홍콩달러의 값어치가 넘는 쉐아오(雪獒)라는 품종으로 개 주인은 홍콩 카우룬통에 사는 부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아침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개를 잃어버린 주인은 여러 대의 미니버스에 사라진 개의 사진과 사례금 500만 홍콩달러를 주겠다는 문구가 담긴 광고를 붙였다.

이 사실을 접한 한 네티즌은 500만 홍콩달러는 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만한 돈이라며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개 찾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평하기도 했다.

흰 색에 큰 몸집의 ‘뤄치’라는 이름의 이 개를 발견한 사람은 몽콕(旺角) 던다스 스트리트(Dundas Street)의 미니버스 역에서 책임자를 찾으면 주인에게 연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언론은 쉐아오는 홍콩에 단 한 마리뿐인 희귀한 개로 몸값이 매우 높은데 사라진 개의 주인이 5개월 전 중국에서 1,200만 홍콩달러에 구입했지만 4월 25일 프린스 에드워드 로드 인근으로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났고 개를 찾지 못한 주인은 결국 어마어마한 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500만 홍콩달러의 상금을 걸고 개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네티즌들은 “현재 직장을 버리고 개 찾는 일을 전직으로 삼아도 되겠다”거나 ‘500만’이 ‘한국 돈’ 또는 ‘짐바브웨 달러’가 아니냐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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