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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3) 부동산에 눈을떠라, 돈과 친해져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09 12:31:42
  • 수정 2009-06-18 14: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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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3호, 2월10일] 부동산에 빨리 눈 떠라   부동산에 대해서는 20대부터 일찍 안목을 키우는 것이 좋다.  ..
[제113호, 2월10일]

부동산에 빨리 눈 떠라
  부동산에 대해서는 20대부터 일찍 안목을 키우는 것이 좋다.  돈이 없다고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내게 되면 나중에 돈이 생기거나 투자의 기회가 생겨도 투자 방법을 모른다.  즉 부동산의 게임판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으며 게임의 법칙이 무엇인지는 돈이 없을 때에 미리 파악하고 있으라는 말이다.

  이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돈은 재테크로 버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속에서의 당신의 몸값을 스스로 비싸게 만들어 버는 것이며 그렇게 해 마련된 돈을 비로소 재테크로 불리는 것이다.  이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게 되면 허망한 꿈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부동산에 대해 눈을 뜬 것은 19세 현역병 시절이었다.  자대에서 내가 받은 일은 보직과는 무관한 부동산관리였는데 도서관장도 겸임했다.  고등학생 시절에 광고대행업을 했다가 망한 경험이 고려돼 받은 일이었다.  나는 그때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처음 보았고 건축도면도 처음 봤다.

  당신이 부동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 일지라도 부동산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원, 지적도를 본인이 직접 교부받아 보라.  그리고 그 서류들에 적힌 내용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 책을 통해 꼼꼼히 배워 나가라.  그 다음에는 부동산의 경계와 주변 도로가 지적도와 일치하는가를 현장에서 비교하여 보아라.  지적도에서 방위와 축적이 어떻게 표시되는지도 눈여겨보아라.

  그러한 서류들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면 다음 단계는 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이때 부동산 투자와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취득 양도 세금에 대한 법들을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그런 법들은 소유자로서의 권리를 확고하게 하는 법이거나 국가에 돈을 얼마나 납부하는가를 알려주는 법들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이 벌게 될 수익을 계산하는 법은 건축 관련법들이다.  왜 그럴까? 모든 부동산은 개발이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근거로 가치가 매겨진다.  이때 개발의 한계를 결정하는 것이 건축법과 지방자치단체의 건축조례이다.  대한민국 법은 전혀 안 바뀌는 법과 너무 자주 바뀌는 법, 두 가지로 나뉘는데 세법과 건축법은 아주 자주 바뀌는 법들이므로 끊임없이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건축비와 인테리어 비용의 동향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은 지 몇 년 되는 다가구 주택을 산다고 하자.  요즘 서울 시내의 일반적인 다가구 주택의 건축비는 평당 200에서 220만원 선이다.  땅값은 별도 논의한다고 치고 기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할 때는 그 주택을 새로 지을 때의 총 건축비를 염두에 두고 협상하여야 할 것이다.  무조건 잘 지은 집, 튼튼한 집이라는 말만 믿고 구입하지 말고 건축도면과 전기나 수도 등에 대한 설비도면도 최대한 챙겨야 한다.  그래야 유지 보수도 쉬워진다.

돈과 친해져라
  나는 동아일보를 받으면 경제면부터 상세하게 본다.  그 다음은 문화면이다.  문화를 알아야 인간을 이해하고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사회, 스포츠 등은 대충 보는 대신 광고는 유심히 본다.  이런 상품이 나왔구나, 이런 회사가 생겼구나, 이 동네는 이런 집을 이 정도 가격으로 파는구나, 사원모집 광고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등을 재빨리 눈에 집어넣는다.

  나는 일간지와 경제지를 하나씩만 골라 꼼꼼히 읽고는 다른 신문들은 상당히 빨리 훑어본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보면 우리나라에 체육계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신문을 읽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야쿠자도 타는 한일노선을 제외하면 국제선 항공기의 일등석 손님들은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  반면에 이등석 손님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주간지를 먼저 찾는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가? 그것은 관심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대개 일차적 관심이 경제이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이등석을 타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사거리들이다.

  봉급생활자들은 대부분 경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이거나 스포츠이거나 연예인들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은 대차대조표를 볼 줄 아는가?
  만약 당신이 정치인과 운동선수의 이름은 줄줄 꿰면서 대차대조표를 볼 줄 모른다면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칠 뿐, 자신이 주인공인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왜 5분 후면 다 잊어버리게 될 살인 사건 같은 내용들에 시간과 정력을 쓰는가?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돈과 친해지려면 먼저 경제와 친해져야 하고 증권, 부동산, 경영 등에 대한 책들을 읽고 흐름을 배워야 한다. 부자가 아니므로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말 제로에 가깝다.

  신문에 나오는 경제란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은 당신을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출처 : 동아일보>


저자 세이노의 돈과 인생

[세이노(필명)는 누구인가]
  55년생으로 5년간 연평균 10억원을 소득세로 냈다.  가난 때문에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했고 이를 비관해 세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고교 3학년때부터 사업을 시작해 광고대행업과 입시 영어학원, 의류업, 요식업, 정보, 컴퓨터, 유통업 등에 손댔다.  평균 3년마다 주력 업종을 바꿨다.  사업상 지금까지 70여 개국을 여행했다.  사업 이외에 개인적으로 굴리는 순수 투자자금은 100억원에 이른다.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다.  사업과 투자를 위해 국내 종합지와 경제지 경제주간지 3종씩을 구독하고 해외 경제지 2종, 해외잡지 3종을 읽고 있다.  연평균 독서량은 25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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