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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기 6개월 남긴 제47대 한인회장단 기자간담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12 04:52:12
  • 수정 2013-07-26 1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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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8호, 7월12일
 

김구환 제47대 홍콩한인회장 및 회장단이 임기 6개월여를 남기고 지난 1년 6개월간의 업무성과와 남은 6개월의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달 6일 열린 교민신문 기자와의 간담회 자리서다.

2012년 1월, 한인회장에 당선된 김구환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밝혔듯 한인회장 선거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두 갈래로 흩어지고 상처받은 교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끌어안기 위해 묵묵히 걸어왔다고 술회했다.

김 회장은 또한 그 분야에 적합한 부회장 및 임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교민사회 현안을 다루면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한국국제학교와 토요학교발전, 가족 사랑을 일깨우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마련, 한인단체 활성화 등에 있어서 적잖은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회원들에게 병원과 레스토랑, 상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회원카드를 발급해 회원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과, 각고의 노력 끝에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 교실을 증축해 한국학교의 교실부족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고, 토요학교의 문제로 제기됐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망을 설치하고,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안전보험에 가입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총영사관 민원실에 복사기를 설치해 복사 문제로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야 할 교민들의 애로사항도 해소해 줌과 동시에, 복사기 운영을 장자회원들에 맡겨 장자회 운영자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 등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꼽았다.

이와 함께 교민사회의 복지향상 및 민원서비스 개선, 교민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이루겠다며 내세웠던 공약사항을 거의 완료했고, 사무실이 없는 한인단체들을 위해 한인회 회의실의 구조를 일부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몇몇 한인사회 행사 사업은 추진 중이며,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의 80% 이상을 이미 완료 했다고 덧붙였다.

미진한 부문에 대해서는 업무 전산화와 홈페이지 관리, 생활안내책자 발행, 토요학교 행정실 운영, 일부 임원들의 미온적인 참여 등을 꼽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 회장단이 지적하고 인정한 홈페이지 관리와 토요학교 행정실 운영 문제는 교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고, 정보를 교류와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 및 대책은 시급한 편이다.

또한, 홍콩 새내기들과 교민들을 위해 발행한다던 생활안내 책자의 발행을 보류하고, 스마트폰 유저들을 위해 앱(App)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참신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는 반면, 스마트폰의 보유가 젊은 층에 집중돼 있는데다 앱의 홍보나 운영,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에 관한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됐다.

김종국 토요학교장은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던 토요학교 행정실 운영문제와 학교행사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PTA와 협력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제47대 한인회장단의 임기가 6개월 여 남은 지금, 김구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현 회장단의 입장을 피력한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일단은 남은 임기동안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김구환 회장과 장은명. 문익생 부회장 그리고 김종국 토요학교장이 내년 1월에 있을 제48대 회장 선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남은 6개월 여 기간 동안 교민사회 운영을 어떻게 마무리 하고, 제48대 회장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또 어떤 모습으로 세대교체를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1만여 홍콩 교민이 지켜 볼 일이다.

▲ 기자간담회를 마친 한인회 회장단과 한인회 사무국.
▲ 기자간담회를 마친 한인회 회장단과 한인회 사무국.
 
<권윤희 로사 위클리홍콩 편집인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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