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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현재 “조류독감 위험시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16 1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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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2월17일]   홍콩은 중국본토로부터 조류독감이 전염된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위생복지식품국 부..
[제114호, 2월17일]

  홍콩은 중국본토로부터 조류독감이 전염된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위생복지식품국 부비서장 유명광은 11일, "최근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홍콩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홍콩도 조류독감 발생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콩위생방호중심 관계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생존능력이 길어지므로, 지금부터 3월까지는 조류독감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홍콩에서의 조류사육금지 법례는 2월13일 부터 정식 효력을 발생한다.

  홍콩에서는 지난 2일, 3명의 홍콩인이 중국본토에서 밀반입된 조류독감감염 닭에 접촉된 뒤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야생 닭이나 오리들 사이에서만 주로 유행했고 돼지를 공격했지만, 종간의 경계를 뛰어 넘어 인간에게 처음 옮은 것은 1997년 홍콩에서다.

  당시 바이러스의 유형은 H5N1으로, 가금류에 노출됐던 사람들 중 최소 18명이 감염됐고 6명이 사망했다.

  15종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H5N1은 H7N7, H9N2와 함께 치사율 30%에 이를 수 있다.   조류독감이 에이즈보다 심각한 이유는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이동성이 강한 조류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감 역시 널리 확산되는 속성을 지닌 전염병으로, 방역학자들은 사람들도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독감에 감염된 조류는 최소한 열흘 이상 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며, 분비물이 말라서 미세먼지가 되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살아 있는 조류와의 접촉뿐만 아니라 배설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죽은 조류의 조직과 배설물 속, 저온에서는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따라서 닭고기는 최소한 섭씨 75도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폐사한 닭은 경직되어 털이 뽑히지 않고 색이 검붉게 되므로 유통 시 식별 가능하다.

  현재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조류독감 예방법은 유일하게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하는 일이다.  조류독감은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H5N1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여타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유전자를 획득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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