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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이대론 안된다....대기오염수치 국제기구 표준수치에 2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16 1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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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2월17일]   홍콩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제114호, 2월17일]

  홍콩의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연합(EU)이 정한 대기환경기준에 따르면,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연평균 40㎍/㎥을 초과하면 안 되나 홍콩은 각각 80㎍/㎥과 5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지난해 홍콩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52㎍/㎥, 미세먼지 농도는 55㎍/㎥에 달해 세계보건기구 및 EU의 기준을 이미 초과한 상태였다.

  그러나 캐나다 및 뉴질랜드 등 국가의 기준은 20㎍/㎥로 정해져 있어 세계보건기구도 곧 그 기준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어느 한 학자는 홍콩의 대기오염에 관련된 질병, 경제발전 등의 자료를 수집해 연구한 바 있다.

  그는 "만일 홍콩이 위에 설명한 대기오염수치를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 2003~2012년까지 2,679명의 사망을 줄일 수 있고, 44,750명의 입원  환자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는 생명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 가치를 계산해 보았을 때 420억홍콩달러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많으나, 홍콩정부는 최근 이에 대한 책임을  전력공사에 떠밀었다. 환경운수공무국 요수동 국장은 중화전력(중전)이 광동의 전기 공급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오염성이 높은 석탄 발전기를 가동시켜 홍콩의 대기오염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중화전력 상무이사는 "11일 전기공급량을 증가하기 위해 석탄 발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륙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륙의 소형 발전소에서 오염성이 더 강한 발전기구로 전력을 일으킨다면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전의 해명이 합리적인지의 여부를 불문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중전이 대륙 전기 공급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문제의 초점은 발전으로 인해 생산된 오염물을 어떻게 감소시키는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데 있다.

  안타깝게도 홍콩의 대기오염은 이미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당국은 전력공사를 지적할 줄만 알았지 정작 자신은 속수무책이다.

  홍콩 환경보호관원조차도 중전의 환경보호시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하니, 대기수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현재 홍콩은 20년 전인 1987년도에 제정된 대기수질지표를 지금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는 홍콩특별정부 관원의 적당주의 심리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람들은 대기오염이 시민들의 건강 및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가져다준다고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진 대기오염의 파괴성과 구체적인 피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정부가 또다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회복하고 싶어도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비극적인 사태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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