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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라톤 경기서 5천여 명 경련, 2명 실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16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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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2월17일]   홍콩의 심각한 대기 오염 속에서 진행된 차터드 마라톤대회에 총 4만여 명이 참가하였고, 시합 도중 22명이 ..
[제114호, 2월17일]

  홍콩의 심각한 대기 오염 속에서 진행된 차터드 마라톤대회에 총 4만여 명이 참가하였고, 시합 도중 22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그 중 2명는 상태가 위험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차터드 마라톤대회가 78만홍콩달러의 포상금을 걸고 지난 11일에 벌인 이벤트에 약 4만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경련 및 실신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높은 공기오염수치와 강렬한 햇빛 등으로 5천여 시민이 가벼운 경련을 일으켰고, 22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보내지는가 하면 이중 2명은 상황이 악화돼 의식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차터드 마라톤대회의 상금 총액은 예년보다 현저히 높은 10만달러(약 78만홍콩달러)였다.  42킬로미터와 21킬로미터의 전구간 및 반구간을 5시간 및 3시간 내에 각각 완주해 1,000홍콩달러의 포상금을 받은 시민은 5,500여 명이다.

  마라톤대회 결과 케냐 남자선수 보얼은 2시간14분18초의 성적으로 우승했고, 에디오피아 선수 톤이 2시간35분15초로 여자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 따이옌옌은 4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마라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쓰러진 53세 및 33세의 남자 2명이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위독한 상황이다.  이들 2명은 각각 전 마라톤 및 반구간에 참가해 칭마대교 및 완차이 종점을 대략 100미터 남겨두고 기절했다.  

  의료관계자는 이들은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실신했으며, 이중 한 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의료보조대는 "작년 대회에 비해 부상당한 사람이 대폭 증가하였으며, 참가자들이 기초 훈련과 워밍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날씨가 좋지 않았고, 대기오염이 심각하여 뛰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라톤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홍콩의 대기는  혼탁하고 오염지수는 최고 149까지 올라갔으며, 청마대교 일대의 가시거리는 4천미터도 되지 않았다.

  의학회는 심장병, 기관지질환, 관절염, 당료병 등 질병을 앓고 있는 시민들은 장거리 달리기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므로, 참가자들은 시합 전에 신체검사를 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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