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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필 2세 여아, 8층에서 떨어져 사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23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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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5호, 2월24일]   지난 17일, 란타우섬 통청에 사는 8살 난 홍콩-필리핀 혼혈 여자 아이가 아파트 8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제115호, 2월24일]

  지난 17일, 란타우섬 통청에 사는 8살 난 홍콩-필리핀 혼혈 여자 아이가 아파트 8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홍콩 경찰은, 엄마로부터 꾸중을 듣던 아이가 화장실에서 문을 잠가놓은 후 창문을 통해 도망하려다 이러한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웃 말에 따르면, 53세의 홍콩인 아빠와 34세의 필리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던 아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자주 다퉜고, 이전에 체벌을 받아 생긴 흉터가 아직도 왼발에 남아있었다.

  16일, 엄마는 아이에게 낮잠을 자라고 했지만, 배고프다는 이유로 고집을 피우고 잠을 자지 않아서 엄마에게 매를 맞았다.  밤 10시가 되어 아버지 전씨가 출근을 한 후, 엄마도 곧 이어 아이만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17일 새벽 2시37분,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열쇠가 없어 문을 두드렸지만 잠에 든 아이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이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그 때야 아이가 깨어나 문을 열었다. 경찰은 이 집에서 45분 동안 머무르면서 모녀의 상황 설명을 듣고 떠났다.

  새벽 6시쯤, 높은 곳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경비원이 급히 경찰에 신고했지만 응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아이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의 협조로 사망자가 8층에 사는 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1시간 반 후, 경찰의 통보를 받은 아이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는 거실에 쓰러져 있었고, 즉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은 아이가 떨어진 위치로 보아 화장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측, 집 안을 수사한 결과 화장실은 잠겨있고 창문은 열려있었으며 아래층의 많은 빨래 건조대가 부러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가 17일 새벽에 문을 열지 않은 일로 인해 엄마에게 꾸중을 들은 후 몰래 화장실로 들어가 있다가 새벽에 창문으로 집을 도망쳐 나오려고 했으나,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의 어머니는 다량의 약을 복용한 후 의식을 잃어 딸의 사고 소식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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