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호, 2월24일]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최고의 갑부는 누구일까? 바로 아시아 최고 갑부로 알려진 홍콩의 이가성(李嘉誠) 장강(長江) 그룹 회장이다.

  이가성 회장은 15일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홍콩ㆍ마카오ㆍ대만 지역 재벌 톱 40'에서 총 자산규모 19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인의 '경제 교과서'로도 불리는 이 회장은 핸드폰에서 부동산, 전력 등의 사업에도 손을 뻗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순위에 오른 40명 재벌 대부분은 식음료ㆍ부동산ㆍ통신ㆍ의류ㆍ운송업 등 일반 서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부동산 사업에 종사해, 부동산 사업이 여전히 '부자 만들기'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대만 식품업체 캉스푸(康師傅)의 웨이잉저우  (魏應州) 회장이 총자산 17억달러로 20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이는 급성장하는 중국 식음료 시장의 진출이 얼마나 희망적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한편, 마카오 '도박왕'으로 유명한 스탠리 호는 자산규모 65억달러로 4위에 올랐다.

  순위에 포함된 40명 재벌의 총 자산규모는 1260억달러로, 지난해 9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 이상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홍콩ㆍ마카오ㆍ대만의 갑부 톱10
순위 이름 기업 국적 재산(단위:억달러)

1. 이가성(李嘉誠) 장강(長江)그룹 홍콩 197
2. 곽병상(郭炳湘)형제 신옹기(新鴻基)부동산개발 홍콩 121
3. 이조기(李兆基) 항기(恒基)부동산 홍콩 115
4. 스탠리 호 마카오관광카지노유한공사 마카오 65
5. 채굉도(蔡宏圖) 림원(霖園)그룹 대만 59
6. 왕영경(王永慶) 포모사그룹 대만 53
7. 정위퉁 신세계(新世界)그룹 홍콩 51
8. 곽태명(郭台銘) 홍해(鴻海)정밀공업 대만 44
9. 궁루신 화무(華懋)그룹 홍콩 42
10. 마이클 카두리 페닌슐라(peninsula)호텔 홍콩 38

<자료: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