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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한인회장 예비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 2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2-27 01:09:12
  • 수정 2013-12-27 0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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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대 홍콩한인회장 경선, 최영우.장은명 단일화 이룬 듯 위클리홍콩이 48대 한인회장단 선거 예비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특별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위클..
제48대 홍콩한인회장 경선, 최영우.장은명 단일화 이룬 듯


위클리홍콩이 48대 한인회장단 선거 예비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특별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위클리홍콩의 마감일인 24일 오후 5시까지 한인회장단 등록이 마감되며, 오전 9시 현재 장은명.최영우 예비 후보가 화합 속에 발전하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경선 없는 회장 선출에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48대 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최영우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장은명 예비 후보와 마찬가지로 인터뷰한 내용을 게재한다.




’변하는 세상, 도약하는 한인회’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인회 구축할 터
능력과 도덕성, 배려심은 기본, 탁월한 결단력과 진취성 겸비한 사람이어야



최영우 (71)

▶출마 이유와 각오=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계기로, 홍콩 땅에서 살다가도 결국에는, 또 저마다의 이유로 홍콩을 떠나게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국제도시인 홍콩 한인교민사회만의 특징일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34년을, 홍콩의 냉혹한 사업 일선에서 그 역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홍콩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한인 기관인 한인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다. 지난날의 내 경험과 한인회에 대한 애정이 한인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 48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선거운동에 임할 것인가= 우리의 생각을 전하기에 앞서 한인회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이렇게 수렴된 고견을 받들고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

나는 한인회 회원에 국한하지 않고 홍콩에 거주하는 모든 교민들의 소중한 의견들도, 검토하여 수용하도록 하겠다. 이러한 소통의 과정을 통하여, 전체 홍콩 교민들의 목소리가 한인회 행정에 반영되고, 나아가 한인회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해 줄 거라 확신하고 있다. 이런 각계각층에 대한 의견 수렴은 임기 내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약속드린다.

또한, 후보자의 비전이 아무리 숭고할지라도 교민 통합을 저해한다면, 그 누구도 승리하였다고 자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설령 상대 후보 혹은 그들을 지지하시는 한인회 회원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 역시 우리 한인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종국에는 우리 다 같이 한인회 발전을 도모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를 비롯한 회장단 및 준비 위원들은, 진심으로 상대방 후보를 응원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훈훈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구체적인 공약
‘변하는 세상 도약하는 홍콩 한인회’라는 큰 틀 안에 다음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1) 2세 교육
토요학교 - 학생들이 학습하는 동안 부모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여러 학부모님들께서 관심 있는 주제로 강연이나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학부모님들도 기다려지는 토요학교를 만들겠다.

국제학교 – KIS는 학교 증축이라는 큰 숙제가 잘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는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하여 ‘중장기 학교 발전 계획’에 박차를 가하겠다. 우선, 학교 웹사이트를 정비하여 학교 내 활동, 행사 내용 등을 학부모들이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사진 및 동영상 형태로 업데이트 하여 학교와 학생, 학부모 간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지원하겠다.

무엇보다도 학부모님의 요구 사항을 좀 더 민감하게 반영,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

2) 회원 확대
홍콩에는 1만 2천여 명의 많은 한국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민들은 한인회에 관심조차 없다. 지금까지 많은 선대 한인회장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도 하고 개선코자 여러 시도를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재정문제를 포함하여 한인회 구조상 회원 참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우리 모두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 문제를 다시 공론화하여 선거뿐만 아니라 한인회 행사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결정은 한인회 회원들의 전체 의견을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기에 시간을 갖고 대화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3) 소통과 배려
한인회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회원 교민들의 의견도 경청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체 홍콩 교민의 고견을 한인회 행정에 반영하면서 교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받들겠다. 우선적으로 홍콩 한인 어르신들의 쉼터인 장자회관 임차료 부족문제의 해결책을 찾겠다.

▶언제 홍콩에 왔으며,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나
= 1970년대 말 한국대기업의 법인장 으로서 홍콩으로 이주한 후 다국적 기업의 간부를 역임했다. 이어 개인 사업을 거쳐 현재의 ‘삼미홍콩’ 의 대표가 되기까지 지난 34년 동안 국제도시 홍콩의 한국인 비즈니스맨으로서 매 순간 순간 제 역할에 충실해 왔다고 자부한다. 쉬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한국기업을 이끌어 온 내게 우리 정부가 산업발전의 공로를 인정하여 수여한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은 나에게 큰 격려와 기쁨이 되어 주었다.

특히 중국 한인 CBMC(기독실업인회) 3대 총회장 재임 시, 중국 지회를 기존의 32개에서 56개로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제2차 세계한인 CBMC 대회(2011년)를 홍콩에서 주관한 것은 보람 있고 영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홍콩교민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으로는 1998년에 한인회 기획이사를 맡으며 ‘홍콩교민 50년사’ 발간 시 편찬위원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한 바 있다. 현재는 홍콩한인회와 홍콩한인상공인회의 자문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내 아내(이명희) 역시 토요학교 교사와 부원장으로 15년간 근무한 바 있다.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홍콩한인여성회 자문위원이고, 두란노 기독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적십자 및 글로벌어린이재단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상대 후보와 비교, 최 후보의 강점은=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대표자로서의 덕목은 능력과 도덕성, 배려심 등을 갖추고 탁월한 결단력과 진취성을 겸비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인회와 같이 교민들을 위한 공동체에서는 교민회원들을 사랑하며 배려하고 소통하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신념으로 이어온 인생관인 ‘비전 있는 목표 설정’ 및 ‘책임감 있는 소명의식’, ‘열정적인 추진력’ 그리고 ‘직접 발로 뛰는 행동’을 토대로 차기 한인회장으로서 교민 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홍콩한인회가 지난 60년간 어떻게 운영되어 왔다고 생각 하는가= ’홍콩교민50년사(1949-1999)’의 편찬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느낀 홍콩한인회는 우리 홍콩교민사회가 지난 세월동안 험난한 역사의 격랑을 헤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굳건히 뿌리 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에 무척 가슴이 벅차고 뿌듯했다.

이러한 홍콩한인회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선배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었음을 나는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

선배들의 지속된 노력을 밑거름으로 토요학교와 한국국제학교로 대표되는, 해외이민 역사에 한 획을 남길 정도의 훌륭한 업적들을 이뤄낸 한인회가 무척 자랑스럽고 이에 대해 선배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현재 문제가 되는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 이 문제는 결국 한인회 발전 방향에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회원 간의 친목을 위한 ‘Korean Club’이란 근본적인 설립목적을 넘어서 홍콩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 한인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민을 위한 복지에 힘쓰면서 국제적 감각을 키워가는 한인회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결정은 홍콩한인회의 주인인 회원들의 전체 의견을 조율하면서 설득하고 양보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선거뿐 아니라 한인회 행사에 대다수의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차기 회장단의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홍콩한인사회의 가장 큰 현안
- 한인회 : 더욱 폭넓게 홍콩주재 교민들과 함께 하는 한인 공동체로 변화 발전해야 할 때라고 본다.
- 홍콩한국국제학교 : 학교의 하드웨어인 학교 증축이 마무리 되었으므로 교육시스템을 중점으로 한 ‘중장기 학교 발전 계획’을 모색해야 한다.
- 토요 학교 : 홍콩한인회 초창기에 설립되어 교민 자녀들에게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 교육과 함께 정체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 수요에 따라 국제화된 교육 과정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도 시급하다.

▶한인회장이 된다면= 현재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세상은 너무도 급격하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홍콩한인사회도 변화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제다. 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인회를 구축하고자 하며 ’변하는 세상, 도약하는 한인회’를 제1 표어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인회 회장으로서 2년이라는 임기는 비록 짧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으로 홍콩한인회가 홍콩에 사는 모든 한인들을 위한 공동체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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