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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홍콩한인회장에 최영우 후보 당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1-02 02:55:04
  • 수정 2014-01-02 1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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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대 홍콩한인회장에 최영우 후보 당선 후보 단일화, 새로운 한인회 3월 출범 회장에 최영우, 부회장에 장은명.김운영, 상임감사에 류병훈 씨 제48대 한인회장에..

제48대 홍콩한인회장에 최영우 후보 당선
후보 단일화, 새로운 한인회 3월 출범
회장에 최영우, 부회장에 장은명.김운영, 상임감사에 류병훈 씨


제48대 한인회장에 최영우 후보가 단독후보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홍콩한인회는 24일 약 750세대 한인회원 대상 선거등록을 실시하고 제48대 회장에 최영우후보<사진>를 선출했다.

지난 24일 회장단 후보 마감 결과, 경합을 벌이던 최영우 후보와 장은명 후보가 경선 없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단일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한인회장에 출마해 한인회원들의 표심잡기에 혼신을 기울여온 최영우 당선자는 27일 홍콩한인사 회의실에서 가진 소견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화합 속에 발전하는 홍콩한인사회 만들기에 뜻을 함께 해 준 장은명 후보님께 감사를 전한다”고 한 후 “선대 회장단이 이뤄놓은 업적을 이어받아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 한인회장의 임기는 비록 짧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으로 홍콩한인회가 홍콩에 사는 모든 한인들을 위한 공동체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소감을 밝혔다.

<제48대 차기 한인회장단. 왼쪽부터 김운영 부회장 당선자, 최영우 회장 당선자, 장은명 부회장 당선자, 류병훈 상임이사 당선자>
<제48대 차기 한인회장단. 왼쪽부터 김운영 부회장 당선자, 최영우 회장 당선자, 장은명 부회장 당선자, 류병훈 상임이사 당선자>
 
최 회장 당선자는 소견발표를 통해 ▲2세 교육을 위해 토요학교에 학부모들의 휴식 공간과 의견을 나누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중장기 학교 발전 계획으로 KIS 발전 견인, 학교 웹사이트 활성화로 학교와 학생, 학부모 간의 소통 지원 ▲회원 확대 방안으로 회원들에게 이를 공론화하여 선거뿐만 아니라 한인회 행사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 모색
▲ 회원과 교민들의 의견 수렴하여 한인회 행정에 반영, 홍콩한인어르신들의 쉼터인 장자회관 임차료 부족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등 소통과 배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48대 회장단 당선발표 소견장에 참석한 30여명의 한인단체 회원 및 교민 등>
<제48대 회장단 당선발표 소견장에 참석한 30여명의 한인단체 회원 및 교민 등>
 
한편, 소견발표회가 끝나 후 침사초이 청진동 한식당에서 가진 축하연 자리에서 위클리홍콩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는 한인사회의 발전이라는 장기적인을 함께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당선자는 “팀(Team)이라는 영어 단어는 “Together Everyone Achieve Mor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즉 모두 다 함께 연합할 때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후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이번에 나화 함께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기로 했다. 이제는 우리 팀이 가진 능력을 한인사회에 펼쳐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선 없는 한이회장 선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장은명 후보(현 한인회 부회장)는 “그간 여러 차례 치러졌던 경선으로 우리 한인사회가 알게 모르게 분열이 되고 상처를 받아왔다”면서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최영우 회장 후보와 김운영 부회장 후보와 함께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야 말로 화합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은명 부회장은 이어 “그간 한인회와 상공회, 한국학교 등에 몸담고 발로 뛰면서 직접 봉사해온 나의 경험들을 최영우 차기 회장 당선자와 함께 나눈다면 우리 한인사회가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우 차기 회장 당선자의 임기는 3월 1일에 열리는 정기총회 이후부터 2016년 정기총회 개최일까지 2년이다.

<양임현 선관위원이 선거관리규정을 조사한 결과 몇 가지 불합리한 점이 발견이 되었다며  선거법 보안 및 개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하고 있다>
<양임현 선관위원이 선거관리규정을 조사한 결과 몇 가지 불합리한 점이 발견이 되었다며 선거법 보안 및 개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하고 있다>
 

해묵은 과제 '첩첩'

최 당선자는 선결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확실한 대답을 하기 힘들다”면서 “그렇지만 회원들과 한인, 각 단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며 한인들과의 열린 대화를 기대했다.

그러나 교민사회에서 바라보는 최 당선자의 선결 과제는 내부조직을 추스르는 일이다. 한인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원선임이 중요하다. 임원이라는 타이틀만 갖고 2년 동안 조용히 그림자가 되어주는 임원이 아닌 한인회장단과 함께 발로 뛰며 일할 수 있는 임원들의 선임이 급선무다.

또 여기에 한인회 사무국의 운영도 효율적으로 이루어 져야 차기 회장단의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뒷받침 해 줄 것이다. 차기회장단 당선자의 소견 발표 장소가 주홍콩총영사관 문화관에서 한국학교로 변경되고, 이후 한인회로 다시 바뀌는 과정 속에서 한인회 사무국은 효율적인 공지나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한인들로 하여금 불편을 겪게 하고 있다.

<2014년 1월 2일 현재까지 잘못된 정보가 그대로 떠있는 한인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2014년 1월 2일 현재까지 잘못된 정보가 그대로 떠있는 한인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지난 27일 홍콩한인회 회의실에서 회장 당선자의 당선소감 발표가 이루어진 후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인회 홈페이지에는 ‘한국국제학교에서 소견발표회가 있다’며 버젓이 공지돼 있다. 홈페이지 공지를 보고 움직이는 교민들은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고 한인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이다.

토요학교의 경우, 수년 전부터 학부모들이 요구해온 학부모 참여수업이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뿐 아니라 토요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에 맞춘 교재나 교과과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 역시 답보 상태다.

홍콩한인요식업체 회원 중 일부는 “수년 동안 한인회는 오찬이나 만찬, 모임 등 행사를 대형 한식당에서만 진행하더라” 소외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인사회 구석구석을 다니며 교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한인회가 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 당선자는 과연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움직임이 둔하고 변화에 무딘 한인회를 구해낼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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