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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폐관련 계좌 홍콩서 첫 발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02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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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호, 3월3일] 홍콩서도 1년 전부터 北은행계좌 3개 동결   북한의 위조지폐 및 담배 밀수와 관련 있는 은행 계좌가 홍콩에..
[제116호, 3월3일]

홍콩서도 1년 전부터 北은행계좌 3개 동결

  북한의 위조지폐 및 담배 밀수와 관련 있는 은행 계좌가 홍콩에서 발견돼 267만 달러(약 25억500만원) 이상이 압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자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개방된 은행시스템과 연계된 북한의 정밀 위폐 관련 예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신문은 "미국이 2002년부터 장기 기획 수사를 통해 홍콩에서 관련 계좌를 찾아냈다"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 달러화 위폐 및 담배 밀수와 관련이 있는 홍콩의 은행 계좌들에서 267만달러 이상을 압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행 홍콩본부 자회사인 지유(集友)은행에 개설된 중국인 여성 무직자 명의의 3개 계좌에 이 자금이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이를 압류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심문을 받았으나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달러 위폐 제조를 포함해 불법적인 자금 거래를 해 왔다고 비난해 왔다.  또 지난해 9월 북한의 마약 거래 자금 세탁을 도왔다는 이유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자국 기관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지유은행은 중국은행의 홍콩법인 '중국은행홍콩'의 계열사이다.  신문이 입수한 미국의 공판 자료에 따르면 지유은행은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을 받고 1년 전부터 이들 북한 계좌를 동결시켰으며 조만간 몰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된 북한 계좌들은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민한 무직 여성의 명의로 돼 있으며 미국 사법당국 등의 조사결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거점으로 하는 대만인 등 3명이 위조달러의 거래를 통해 취득한 자금을 이들 계좌에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만인 등 3명은 위조달러를 거래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미국에서 복역 중이다.  미국은 문제의 계좌들에 입금된 자금의 회수를 위한 법적 절차에 곧 들어갈 예정이며 지난주 수사당국자를 홍콩에 파견, 예금주인 여성을 심문했다.

  중국은행홍콩은 중국의 4대 국유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의 홍콩법인인 점에서 북한 계좌의 동결 조치는 베이징 당국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작년 가을 중국은행홍콩이 북한의 자금세탁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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