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6호, 3월3일]
컨테이너 1대분 몽땅..경찰 수사 `오리무중'
KT&G가 홍콩으로 담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12억원 상당..
[제116호, 3월3일]
컨테이너 1대분 몽땅..경찰 수사 `오리무중'
KT&G가 홍콩으로 담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12억원 상당의 담배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대전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KT&G가 홍콩으로 담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5대 가운데 1대 안에 실려 있던 담배(시가 12억원 상당)가 모두 사라지고 빈 컨테이너만 도착했다.
홍콩 현지의 담배 수입업체는 즉각 "컨테이너 5대 가운데 1대가 빈 채로 도착했다"며 KT&G에 항의했으나 KT&G는 "5대 모두 정상적으로 담배를 실어 보냈다"고 맞섰다.
그러나 홍콩 현지 업체가 선적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KT&G측에 지속적으로 배상할 것을 요구하자 KT&G는 답답한 마음에 결국 경찰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으나 해외로 수출하는 선적물에 대해 선적업체가 내용물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 사건은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낸 측은 5대를 모두 보냈다고 하고 받은 측은 4대 분량만 도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선적과정에서 확인조차 없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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