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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쩐 추기경 "중-바티칸 2년 내 수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02 1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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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호, 3월3일] "시민운동 통한 '참여 정치'는 시민의 의무"   새로 추기경에 서임된 조지프 쩐(陳日軍) 홍콩교구 주교는 ..
[제116호, 3월3일]

"시민운동 통한 '참여 정치'는 시민의 의무"

  새로 추기경에 서임된 조지프 쩐(陳日軍) 홍콩교구 주교는 오는 2008년에 열리는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전에 중국과 바티칸이 수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쩐 추기경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개방 진척도를 감안할 때 올림픽 개최 전에 수교협상이 타결되는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쩐 추기경은 "중국은 점차 개방화돼 가고 있고 올림픽 개최를 열심히 준비중"이라며 "2008년 올림픽 개최 전에 이 문제  (중국-바티칸 수교)가 해결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황에게 대(對) 중국 정책을 조언해줄 고문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종교에 대해 아직도 통제의 손길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신앙의 자유에 대한 존중도 미약하다면서 중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쩐 추기경은 정치 발언을 삼가라는 중국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소신을 당당히 밝히겠다며 계속 홍콩 시민의 인권과 정의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종교 인사가 정치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점을 우리는 지지한다"며 "홍콩 가톨릭계가 홍콩의 안정과 발전, 조화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또 이번 쩐 주교의 추기경 서임으로 교황청과의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바티칸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이전에 먼저 대만과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

  쩐 주교는 이에 대해 CNN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정치에는 정당을 구성하거나 선거에 출마하는 권력 정치와 시민사회의 운동을 통한 참여 정치 등 두 가지 형태가 있다며 "성직자가 권력 정치에 참여해선 안되지만 참여 정치는 모든 시민들의  의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천주교 애국회의 류바이녠(劉柏年) 부회장은 쩐 주교의 추기경 서임과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쩐 추기경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쩐 추기경이 앞으로 중국과 바티칸 관계를 복원하는데 일조해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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