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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심천이 만나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09 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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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7호, 3월10일] 국제 금융 허브 + 비지니스 중심 도시 협력   홍콩과 심천이 만난다.  국제 금융 허..
[제117호, 3월10일]

국제 금융 허브 + 비지니스 중심 도시 협력

  홍콩과 심천이 만난다.  국제 금융 허브 홍콩과 중국 비지니스 중심 도시인 광동성 심천이 협력해 '샹·선(香·深) 금융지구'를 만들어낸다.  샹·선 금융지구의 규모나 투자 유인력은 미국 뉴욕 월가의 그것을 앞지를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쉬쭝헝(許宗衡) 선전 시장은 최대 번화가인 푸톈(福田)구 내 금융 증권 보험서비스 중심의 도심상업지구(CBD)를 개발할 뜻을 밝혔다고 홍콩 문회보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쉬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홍콩에 대규모 금융 대표단을 파견해 홍콩의 대형 금융기관들을 선전으로 유치하는 등 두 지역 간 금융 일체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두 도시의 협력과 합자 등이 본격화되면 이 지역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의 금융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본토 금융 중심의 지위를 놓고 심천, 상해 및 북경과의 경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금융자산총액은 약 30조위안(약 3600조원)이며 오는 2020년에는 100조위안(약 1경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심천이 홍콩의 지위를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쉬 시장에 따르면 당장은 선전을 홍콩의 배후 기지화 하지만 차츰 홍콩의 중개 기능과 금융상품 생산 기능을 이전시켜 결국은 홍콩과 함께 협력과 경쟁을 병행해 가는 금융지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미 최근 10여 개의 세계 금융기관들이 이곳에 빌딩 건설 허가 신청을 낸 상태다.  중심지인 푸톈 CBD의 총 면적은 13만3000㎡에 달하며 빌딩의 평균 건축비는 12490위안(150만원 가량)에 이른다.

  북경의 한 금융 전문가는 "중국 금융가에는 '멀리 홍콩을 살피고 가까이 심천을 본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심천이 지금까지는 '홍콩시 심천구'의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심천시 홍콩구'로 역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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