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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유발 뼈 혼입돼 홍콩에 유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16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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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8호, 3월17일]   지난 2년여에 걸친 광우병 파동의 후유증을 털고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황금시장'을 본격 공략하려던..
[제118호, 3월17일]

  지난 2년여에 걸친 광우병 파동의 후유증을 털고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황금시장'을 본격 공략하려던 미국 쇠고기업계의 전략에 잇따라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정말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확실히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는 광우병 의심 소가 다시 발견돼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농무부는 정기 검사에서 광우병 가능성이 있는 사례를 발견, 아이오와주에 있는 실험실에서 정밀 시험을 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7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농무부 측은 광우병 의심 소가 최종 결과에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온 경우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던 점을 들어 '새 광우병 소가 발견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광우병 의심소가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쇠고기 수출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수입국인 일본 등도 바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특히 광우병 파동 때문에 2년여 간이나 아시아 수출을 못하다가 겨우 수출을 재개하려는 마당에 광우병이 다시 발생할 경우 미국 쇠고기의 안정성에는 돌이키기 어려운 타격이 가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또 광우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소의 부위를 사료로 쓰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법제화할 계획이다.

  한편 홍콩정부는 13일, 식품 대기업 스위프트비프사(본사 콜로라도주)의 식육처리 공장으로부터 수입한 쇠고기에 BSE(우해면양뇌증, 일명 광우병) 감염 방지를 위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뼈가 혼입해 있었다고 밝히고 동사로부터의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미국에서 발견된 2003년 12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적으로 정지해 오다 작년 12월부터 뇌 등 특정 위험 부위를 제거한 뼈 없는 생후 30개월 이하의 쇠고기에 한해서 수입을 재개해 왔다.

  미국 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 농무부의 최종 발표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며, 이번 달 말로 예정된 한국의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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