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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교들, 중국내 주택 구입 열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16 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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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8호, 3월17일]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외국에 나가있는 유학생들의 귀국을 촉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중..
[제118호, 3월17일]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외국에 나가있는 유학생들의 귀국을 촉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중국 주택 구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열풍의 진원지는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뉴욕과 LA 등지.

  지난해 뉴욕의 주요 중국어 신문에는 여러 건의 중국내 주택 분양 광고가 실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하이와 푸저우의 스마오빈장화원(世贸滨江花园)이었는데, 뉴욕의 간단한 아파트에 비해 고급스러운 장식과 화원, 호수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얼마 후 상하이의 샹메이화원(香梅花园)은 더 큰 호응을 받으며 뉴욕의 중국인 사회에서 인기를 끄는 등 중국내 고급 아파트들에 대한 미국내 중국인들의 호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심지어 미국내 부동산 업자는 이런 현상을 이용, '주택 구매 관광단'을 모집하여 관광 상품화하는 등 중국인들이 귀국하여 주택을 구입하는 열풍을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상에 따르면, 뉴욕의 중국인이 귀국하여 주택 구입을 선호하는 지역은 주로 상하이, 베이징, 푸저우 등지이며 100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주택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20-30만 달러면 살 수 있어 뉴욕의 집값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자고나면 폭등하는 중국의 집값 역시 많은 구매자들이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원인이다.

  어차피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귀국할 때마다 호텔에 투숙해서 돈을 낭비하느니 집을 사 놓으면 돈도 절약되고 편리하며 장사에도 도움이 되는 등 매우 큰 이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언젠가 뿌리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1세대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퇴직 후 저축 혹은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같은 돈을 가지고 귀국하면 더 큰 편리와 풍족함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신시내티(辛辛那提)에서 20년을 생활한 스(施) 여사는 "10년 전에는 내 친구 중에 귀국하여 생활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모두 귀국하여 노년을 보내려 한다"며 중국이 경제도 많이 발전하고 생활비용은 아직 낮아 미국에서보다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북미에 대략 600만의 중국인 화교가 있는데 그 중 90%의 가정은 평균 50만元의 주택은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이들 중 단지 10%의 가정만이라도 귀국하여 집을 산다고 하면 주택시장에서 필요한 양은 20만 채이며 가치는 1,000억元에 이른다.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중국의 주택 열풍에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까지도 가세한다면,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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