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 나빠질 듯 마약 흡입 혐의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월드 스타 성룡(成龍·61)의 아들 방조명(房祖名·33)이 다음 달 14일 석방될 예정으로 있다. 지난..
부자관계 더욱 나빠질 듯
마약 흡입 혐의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월드 스타 성룡(成龍·61)의 아들 방조명(房祖名·33)이 다음 달 14일 석방될 예정으로 있다. 지난 8월 중순 체포됐으니 형기를 완전히 채우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節)를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원래 좋지 않았던 아버지 성룡과의 사이는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어머니인 임봉교(林鳳嬌·62)에게 보낸 편지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11일 베이징의 연예계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최근 어머니에게 A4 용지 3장의 편지를 보냈다. 당연히 죄를 뉘우치는 편지였다. 하지만 아버지 성룡에 대한 원망도 잊지 않았다. 수감돼 있는 기간 동안 면회를 전혀 오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성룡은 방조명이 어릴 때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당연히 아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 팡은 이에 대해 편지에서 “어릴 때 아버지가 나에게 준 사랑이 부족했다. 그래서 불량스런 친구들을 만나 대마초를 접했다. 마음이 좋지 않을 때마다 손을 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물론 그와 아버지 성룡과의 천륜은 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악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불편한 관계는 여간해서 회복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성룡이 자신의 사후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천명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방조명 재판. 9일 열린 재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는 방조명. 2월 14일 석방될 예정이나 아버지 성룡과의 관계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제공=베이징 둥청(東城)인민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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