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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동료 경찰과 총격전.... 1명 순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23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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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9호, 3월24일]   지난 17일 이른 새벽 구룡 침사초이 지하도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의 경찰관과 범인이 사망하고, 1명의 경..
[제119호, 3월24일]

  지난 17일 이른 새벽 구룡 침사초이 지하도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의 경찰관과 범인이 사망하고, 1명의 경찰관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경찰당국은 이 사건의 범인의 몸에서 경찰신분증을 찾아냈으며, 그는 뜻밖에도 현역 경찰이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비번이었던 이 경관이 소지하고 있던 총은 2001년3월14일에 발생했던 총격전에서 잃어버린 총으로 확인됐다.

  저격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권총은 5년 전에 경찰을 습격했을 때 경찰이 잃어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도날드 창 행정장관은 18일 오후 ELIZABETH CITY 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경찰관을 방문해 "홍콩경찰의 용감한 정신을 높이 산다"고 격려한 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마음이 매우 괴롭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경찰당국이 적극적으로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17일 새벽 1시15분경, 군복을 입은 홍콩경찰 증국항(曾國恒, 33세)과 선가강(冼家强, 28세)이 침사초이 캔톤로드와 오스틴로드 부근을 순찰하다 수상해 보이는 범인을 발견, 검문을 시도하자 범인이 갑자기 총을 발사해 증국항 경관이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선가강은 범인과 10여 발의 총을 쏘며 대치했다.  지원요청을 받은 경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2명의 경찰과 범인이 쓰러져 있었으며 경찰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얼굴과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선가강 경관은 수술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많이 호전된 상태다.

  범인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경찰들에 따르면 결혼을 해 여자 아이를 하나 두고 있는 범인(35세)은 평소 쉬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해 왔으나 성격이 침울하고, 때때로 괴팍해져 "호랑이 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경찰 되는 것이 꿈이던 그는 1993년 경찰시험에 응시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장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또 왼손잡이인 그의 사격술은 신과 같아 "명사수"로 칭송받아 왔다.

  2000년 승진시험에 응시, 2000명의 수험생 중 2위를  차지해《경찰의 소리》잡지 톱뉴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순탄치 못했던 성격 탓으로 면접시험에는 통과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삼합회 조직이나 은행 강도 사건과 연관되어 있고, 제4의 인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단독 범행인 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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