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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증세없는 복지' 발언 번복…착오? 조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12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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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이 "나는 한 번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이 "나는 한 번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를 '번복'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잘못 알았다"며 발언을 번복한 원 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소통 문제', '단순 착오'라고 하지만 원 의장의 발언 이후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와 새누리당 간 사후조율이 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원 의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곧바로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의장은 "(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서 그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혜택을 갖고 복지 쪽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말씀하셨다"며 "나는 한 번도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청와대 회동에 함께 했던 유승민 원내대표는 먼저 기자들에게 "제가 들은 바로 박 대통령이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 없다'고 워딩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김무성 대표 역시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원 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확하게 메모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 나중에 유 원내대표에게 확인해보니 그런 취지는 아니었다고 한다. 잘못된 거였고 뉘앙스가 달랐다"며 "죄송하다. 잘못 말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원 의장의 브리핑을 통한 박 대통령의 증세 관련 보도가 나가고 논란이 인 뒤 유 원내대표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유 원내대표에게 박 대통령 발언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청와대도 걱정을 하는 것 같다. 그 발언에 대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나는 진짜 전혀 그 말을 들은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켠에선 '증세없는 복지'라는 표현이 언론에서 만들어진 말인 만큼 원 의장이 전한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은 맞지만 발언의 취지에서 오해가 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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