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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의 탈세 고객 명단은 빙산의 일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12 1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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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가 탈세를 도운 부유층 10만여 명의 명단을 처음 외부로 유출한 전직 HSBC 직원 에르브 팔치아니(43)가 “이번에 발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 밝혀 ..
HSBC가 탈세를 도운 부유층 10만여 명의 명단을 처음 외부로 유출한 전직 HSBC 직원 에르브 팔치아니(43)가 “이번에 발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 밝혀 ‘탈세 방조’ 파문이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스위스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에 따르면 팔치아니는 HSBC 제네바 지점이 관리해온 부유층 고객 명단이 언론에 공개된 이른바 ‘스위스리크’로 영국 의회가 HSBC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초 부유층의 자금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무당국은 훨씬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팔치아니는 지난 2006년부터 스위스 제네바 HSBC PB(개인자산관리) 사업부에서 IT 직원으로 일하다 퇴직하면서 고객 10만6천명의 명단을 몰래 빼돌렸다. 현재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은행비밀주의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당국은 그를 ‘내부 고발자’로 인정해 스위스에 인도하지 않고 있다. 그가 넘긴 고객 명단 자료 디스크 5개가 프랑스 당국에 의해 다른 나라와 공유되면서 미국 등은 대대적인 탈세조사를 벌이게 됐다.

프랑스·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팔치아니는 또 언론은 자신이 프랑스 정부에 넘겨준 정보 일부에만 접근한 것이라며 자신의 정보에 포함된 수백만 건의 은행간 거래 명세 등은 이 빙산의 규모를 짐작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조세 회피 방지법 등의 효과성을 묻는 말에 팔치아니는 “규제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신고하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적고 회사 명의나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계좌를 만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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