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재외국민보호 위해 부처간 협업·공조체계 구축키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12 18:47:12
기사수정
  • 재외국민보호 강화를 위해 외교부를 포함한 관계부처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안전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한해 해외여행객 1500만명, 재..
재외국민보호 강화를 위해 외교부를 포함한 관계부처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안전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한해 해외여행객 1500만명, 재외교민 260만명에 이르는 지금 국민보호를 위한 전부처의 협업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법무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안전처, 교육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1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들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조태열 제2차관 주재하에 '재외국민보호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Δ주요위험요소에 대한 협조 Δ한국인대상 범죄현황 및 대응방안 Δ관계부처 협업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부처 회의는 사안이 있거나 아니면 수시로 열리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최근 무장단체 IS(이슬람 국가)에 의한 테러, 한국인대상 강력범죄의 빈번한 발생 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9일(현지시간)낮 1시 30분께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는 한국인 박모씨(45·여)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초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같은 달 말에는 필리핀 중부 바클로드 지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한국 대학생 1명이 현지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10명이 살해됐으며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최근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해 재외동포영사국 산하에 재외국민보호과 외에 재외국민안전과를 신설해 출범시켰으며 필리핀 현지에 한국인 사건을 전담하는 코리아데스크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영사를 파견하고 있지만 한국인을 노린 강력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적이라는 지적이다.

비단 필리핀 뿐만이 아니라 중동지역인 이집트에서도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가 지난해 2월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에 폭탄테러를 가해 우리 국민 3명이 희생됐다.

앞서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각국에서 선교·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체 관계자들에게 최근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되고,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중동지역 치안상황이 악화돼 있음을 감안, 우리 선교·구호단체들이 시리아를 포함한 여행금지 6개국 및 시리아 국경 인근지역 방문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이른바 여행금지국가(4단계·흑색경보)로 지정된 곳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였으며, 철수권고(3단계·적색경보)가 내려진 국가(국가 내 일부지역)도 아시아 8개국, 북미중남미 3개국, 유럽 4개국, 아프리카·중동 23개국 등 37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후쿠시마 원전주변 반경 30km지역은 적색경보 지역이며 터키는 시리아와의 국경 10km지역, 디야르바커 주 등이 포함된다.

아프리카나 중동의 경우 국가 내에서도 적색경보지역이 적게는 1~2개 주나 도시에서 많게는 10여개 지역에 이르는 곳도 있어 여행객들은 출국 전 외교부나 관계부처를 통해 해당국가의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처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