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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의 그늘’ 노인 진료비 급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26 1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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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노인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14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노인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14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심평원이 심사한 진료비 총액은 6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 진료비는 총 54조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보훈 대상은 3000억원으로 4.8% 줄었다. 2013년부터 심평원이 민간으로부터 위탁받아 심사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 적용 대상 진료비는 위탁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268% 급증한 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노인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노인 대상 진료비는 19조 3551억원으로 10.4% 늘어 전체 진료비 중 35.5%를 점유했다. 지난해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1만명으로 전체 건보 적용 대상자(5031만6384명) 중 11.9%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는 1년 새 0.4%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70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전년 대비 11.4% 늘어난 14조 582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 인구 진료비는 1인당 362만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3배에 달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전년 대비 6.76% 증가한 108만원을 기록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입원 치료를 받은 질환은 노년성 백내장(19만 2252명)이 가장 많았고, 폐렴(8만 6251명), 뇌경색증(8만 5101명)이 뒤를 이었다. 외래 진료는 고혈압(233만 5586명)에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178만 6319명), 급성기관지염(164만 9573명) 순으로 많았다.

치매와 치과 진료비가 크게 늘었다. 입원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807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진료비도 1167만4000원이나 됐다. 외래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한 1223억원이 진료비로 쓰였다.

20대 진료비도 급증했다. 지난해 20대 진료비는 2조 8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30대는 남성이 2조 333억원, 여성이 2조 7025억원을 기록, 남여간 편차가 컸다. 1인당 진료비 또한 남성은 50만124원, 여성은 70만 3521원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를 위한 진료비는 4조 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입원 진료비가 가장 많은 암은 폐암(3174억원)이었으며, 이어 간암(3069억원)·위암(268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암 외래 진료비는 9.2% 증가한 1조 5364억원이었으며, 유방암이 30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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