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최영우)는 지난 3월2일, 주홍콩총영사관 5층 문화관에서 홍콩 내 기관 및 단체장, 기업인, 대학생, 교육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인회 원유관 전무이사의 사회로 오전 10시부터 거행된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김재강 한인회 고문의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조용천 총영사의 대독으로 진행된 대통령 경축사는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며 앞으로 남북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이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3.1절 노래를 부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는 홍콩 한인들>

 
대통령 경축사 대독 이후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김대선 장자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앞으로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정상우 군(홍콩중문대학교, 경영학과)은 “오랜 유학 생활을 하였지만 해외에서 이런 행사를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대학생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져서 모두가 함께 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홍콩 폴리텍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유치현, 노치범 학생은 “한국에서도 참석해 보지 못한 3.1절 기념식을 해외에 나와 참여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국가와 민족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한인회 정기총회는 최영우 회장의 진행으로 2014년도 총회 회의록 낭독, 업무 밑 결산보고 그리고 2015 예산 보고와 승인으로 이어졌다.

<취재 : 위중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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