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최영우)는 지난 3월2일 주홍콩총영사관 5층 문화관에서 제6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2014년 업무보고와 결산에 관해서 회원들의 동의와 함께 순조로운 진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2015년 예산 보고와 승인 과정에서 토요학교 학비 인상건에 대해 김구환 전 회장을 비롯한 몇몇 회원들의 열띤 질문 공세가 펼쳐졌다.

지난 해 토요학교의 한국국제학교 교실 사용료가 22,000홍콩달러였던 것에 비해 2015년부터는 30만 홍콩 달러로 10배 이상 높은 예산이 책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의문점을 가졌다.

이에 한인회는 600여명의 토요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한국국제학교(KIS)에 시설 사용료를 소액만 지급했지만 교사의 신축과 증설 및 유지보수 등에 많은 지출이 예정되어 있고, 토요학교에 장소를 제공하면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KIS는 현재에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의 600홍콩 달러였던 토요학교 학비를 800홍콩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입장에서 30%가 넘는 학비를 한 번에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한인회는 이 또한 기존의 학비를 10여년 이상 동결해 왔고, 토요학교 학비의 인상을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언급하며 교실 사용료 인상 등 여러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학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회원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이제까지의 한인회가 진행해 왔던 업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2015년에도 지속될 활동들에 대해 열정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으며 모든 순서를 진행 후 폐회식과 함께 행사를 끝마쳤다.

<취재 : 위중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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