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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감에 허리띠 졸라 맨 중장년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3-12 1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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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오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내용을 발표했다.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 내수의 핵심은 소비다. 특히 소득이 가장 많은 50..
정부가 오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 내용을 발표했다.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

내수의 핵심은 소비다. 특히 소득이 가장 많은 50대까지 소비를 줄이고 있어 경제에 활기가 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 가운데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가처분 소득이라고 한다.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이자 등 꼭 내야할 것들을 빼고 남은 돈을 말한다.

이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에 쓴 돈의 비율을 평균소비성향이라고 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2.9%, 가처분소득 100만 원 가운데 73만 원 정도를 썼다는 얘다.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평균소비성향이 가장 높고, 50대부터 70% 밑으로 뚝 떨어진다.
50대의 씀씀이가 은퇴 후 연령인 60살 이상과 별 차이가 없는데, 중요한 것은 50대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백만 원 정도로 연령대별 소득은 가장 많고, 60살 이상은 3백만 원이 채 안돼 가장 적다는 것이다.

소득이 가장 많은 50대부터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것. 2003년과 지난해를 비교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씀씀이가 11년 만에 확 줄어든 걸 알 수 있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1.3세로 OECD 32개 나라 가운데 13위지만 노후를 대비한 연금투자 비중은 30위로 최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노후생활이 불안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

지출이 가장 많을 시기인 중장년층이 노후준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줄이면 우리 경제도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중장년층의 노후에 대한 불안을 덜어줘야 내수 위축을 막을 수 있다.

고령화 추세에 맞춰 정년은 늘리고 퇴직후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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