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먹는다는 행위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이다. 호화스런 해산물 요리집에서 부터 가족적인 분위기의 차찬탱(차와 간단한 음식을 먹는 식당)에 이르기 까지 11,000여 개의 식당이 이 조그만 도시에서 매일 굽고, 볶고, 튀기고 칼질해대는 소리의 향연을 지저귀고 있으니 말이다.

거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중국음식으로는 최초로 미슐랭 스타 3개를 획득한 포시즌 호텔의 룽킹힌도 포함되어 있다. 이 고급스러운 중식당은 끝내주는 빅토리아 하버뷰를 관망하며 딤섬 런치를 먹기에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도 싶다. 단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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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진정한 홍콩 음식 탐험의 묘미는 홍콩 곳곳에서 수도 없이 발견할 수 있는 차찬탱에 있지 않을까 싶다. 중식, 인도식, 영국식에 심지어 일본식까지 혼합된 잡종 메뉴들에서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다소 황당하지만 맛깔진 음식들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진빵 튀김이라든지 마카로니수프와 스팸의 조화라든지 하는.

홍콩은 여러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선망 받는 음식 천국임에 분명하고 그 이유 중에 하나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잡동사니처럼 모여서 배수진을 치고 있음을 들 수가 있다.

유명한 셰프가 진두지휘하는 식당에서 부터 훌륭한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젊고 새로운 세대의 남여 셰프들이 넘쳐나기에 또한 가능한 풍경이지 않을까?

10. 호리푹 (Ho Lee Fook)
옛날식의 홍콩 식당과 1960년대 뉴욕에서 늦은 밤 찾던 차이나타운 중식당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펑키한 중국 식당이다.

손님들은 옛날식 분위기에 흠뻑 빠져 예전에 거기서 먹던 바로 그 맛에 대한 회상을 하게 되는 것이 식당의 컨셉.

 
셰프 조윗 유씨(사진)는 고전적인 중국식 요리에 고급 재료들과 현대적인 조리 방법, 거기에 살짝 유머도 첨가 시켰다.

<호리푹의 유명 요리 중 하나인 윈난스타일 쇠고기 타르타르>

 
홋카이도산 가리비와 깍지 완두콩요리 , 팽이버섯 피클과 연어알 그리고 윈난 스타일의 스테이크 타르타르와 핫앤 사워 소스의 조합은 중국 미식에 생식 요리의 요소를 접합시키는 시도이다.

반면 메뉴 중 사천식의 특이한 맛의 닭요리는 지역적 영향을 뚜렷이 입증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호리 푹의 정면에서는 군기가 꽉 찬 셰프들이 칼질 하는 모습과 웍(중국식의 깊고 커다란 조리용 냄비) 위에서 마법을 부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호리푹의 내부>

 
롤링 스톤즈나 ZZ top, 더 블랙키즈 등의 락큰롤 인기 음악들은 손님들이 아래층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을 즐겁게 인도해 준다.
주소 : G/F, 1-5 Elgin St. Central Tel: 2810 0860

<번역 한송이 chloe@wineculture.co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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